올해도 여전히 곶감을 만드는 중! 만들기 시작한 지는 한 6~7년쯤 된 것 같다.
난 단걸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어서 곶감도 좋아했는데,
예전에 선물로 들어왔던 산청곶감을 먹어본 이후로 산청곶감에 빠졌다.
개인적으로 우리나라 곶감 중에서는 산청곶감이 제일 맛있는 거 같다.
반건시와 건시 사이라고 할까? 젤리처럼 쫀득쫀득한게 진짜 곶감이 삭제된다ㅜ
처음엔 사다 먹었었는데,
하루에 5~10개씩 먹으니까 가격이 감당이 안 되는 걸 느끼고 그 이후로부터 만들기 시작했는데
벌써 5년 이상은 만들어서 반 전문가가 된 것 같다ㅎㅎ
곶감 깎는 시간도 많이 단축되기도 하고
점점 만드는 노하우가 쌓여서 이제는 내 입맛에 딱 맞는 곶감이 만들어진다.
만들어먹으면 가격적인 매리트도 있지만,
자기 입맛에 맞는 건조 농도를 정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.
(중간중간에 맛본다고 먹는 게 더 많은 건 흠이지만)
사실 요새는 회사를 다니고 해서 바빠서 올해는 쉬려고 했는데,
엄마가 올해는 곶감 안 만드냐고 물어봐서 급히 만들었다:)
작년까지는 건조기를 사용해서 말렸는데 올해는 그냥 곶감 걸이를 샀다.
건조기로 말리면 곰팡이가 안 나서 좋긴 하지만
매번 판의 위치를 바꿔줘야 하는 게 은근 신경 쓰이고, 밑에 판 닦는 것도 매우 귀찮다...
사실 통풍이 잘되는 곳이 있으면 곶감 걸이가 제일 편하다는 걸 올해 느꼈다!
이렇게 매달아 놓으니깐 매우 뿌듯..ㅎ
대봉보다 이렇게 곶감용 감으로 만드는 게 더 이쁘게 나오기도 하고, 당도가 더 높다. (고종 시, 월하시, 둥시)
뭐 종마다 차이가 있다고 하긴 하지만 내가 느낀 바로는 비슷비슷하다.
어떻게 건조하느냐에 따라서 당도가 차이나는 느낌이다.
난 산청곶감 스타일이 좋아서 어느 정도 마르면 이렇게 동그랗게 모양을 내서 말려주는 편이다.
월하시는 이번에 처음 만들어봤는데 은근 씨가 많아서(한 개에 2개 정도?)
나이 드신 분들이 드시기엔 좀 불편할 거 같다. 중간중간 씨 뱉는 게 귀찮을 거 같기도 하고.
올해 먹어보고 비슷비슷하면 내년에는 고종 시로만 만들까 싶다:)
이렇게 보니까 또 먹고 싶네ㅎ
은근 손도 많이 안 보면 조금 뿌듯해서
곶감 좋아하시는 분들이면 한번 만들어 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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